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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간 · 과거 데이터

그때 샀더라면: 1981–2025 코스피·예금·현금

같은 돈을 서로 다른 해에 묻어 두었다가 2025년 말에 꺼내 본다면 어떤 차이가 생길까요. 계산기가 쓰는 데이터로 여섯 가지 출발점을 골라 비교했어요.

계산 조건부터 밝혀요

모든 계산은 시작 연도의 연말에 1,000만 원을 넣고 2025년 말에 평가하는 방식이에요. 추가로 넣는 돈은 없고 세금과 수수료는 빼요. 코스피는 지수 값의 변화만 반영한 가격 기준이라 배당이 들어가 있지 않아요. 예금은 해마다 근사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원금에 더하는 세전 복리이고, 현금은 숫자가 그대로인 대신 물가만큼 구매력이 줄어요. 물가 반영 금액은 시작한 해의 돈 가치로 바꾼 값이에요.

여섯 가지 출발점의 결과

1,000만 원을 시작 연도 말에 넣었을 때 2025년 말 금액(단위 만 원)

1,000만 원을 시작 연도 말에 넣었을 때 2025년 말 금액(단위 만 원)
시작 연도 말(보유 기간)코스피 명목코스피 물가 반영예금 명목예금 물가 반영현금 물가 반영
1981년 (44년)32,0967,00811,8582,589218
1990년 (35년)6,0542,0005,2171,723330
1998년 (27년)7,4923,9342,5261,326525
2007년 (18년)2,2211,4861,6231,086669
2015년 (10년)2,1491,7491,2401,009814
2020년 (5년)1,4671,2581,152989858

표는 같은 행 안에서만 비교해 주세요. 물가 반영 금액은 그 행의 시작 연도 돈 가치 기준이라서, 1990년 행의 2,000만 원과 2015년 행의 1,749만 원처럼 서로 다른 행의 물가 반영 금액을 나란히 놓으면 기준이 어긋나요.

1990년 말에 시작한 경우가 눈에 띄어요. 35년 동안 코스피는 6,054만 원, 예금은 5,217만 원으로 격차가 크지 않아요. 1990년대 초반의 예금금리가 높았기 때문인데, 이 금리는 한국은행 흐름을 따른 근사치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반대로 2007년 말에 시작하면 18년 동안 코스피가 2,221만 원이 되는 데 그쳐요. 시작한 해 바로 다음 해에 40.7% 하락한 2008년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가만히 둔 현금은 어떻게 되나

현금 열은 숫자가 1,000만 원 그대로라서 얼핏 변화가 없어 보여요. 하지만 물가를 반영하면 오래 둘수록 구매력이 눈에 띄게 줄어요. 1981년 말부터 44년 동안 누적 물가가 4.58배가 되는 것으로 입력돼 있어서, 1,000만 원은 시작할 때 돈 가치로 218만 원어치가 돼요. 1998년 말에 시작해도 525만 원이에요. 연평균 성장률로 바꾸면 1998년 말부터 코스피 가격은 연 7.74%, 예금은 연 3.49%에 해당해요. 해마다 그만큼씩 오른 게 아니라 긴 기간을 한 줄로 요약한 값이에요.

끝나는 해도 결과를 바꿔요

이 표의 종점은 2025년 말이에요. 코스피 연말 종가는 2024년 2,399.49에서 2025년 4,214.17로 75.6% 올랐어요. 평가 시점을 한 해만 앞당겨도 결과가 꽤 달라진다는 뜻이에요. 아래 그림은 같은 시작 연도에서 2024년 말에 끝냈을 때와 2025년 말에 끝냈을 때 코스피 가격이 몇 배가 됐는지 나란히 놓은 거예요.

코스피 가격 배수(시작 시점 1.0 기준)

2024년 말까지2025년 말까지

  • 1990년 말3.45배 → 6.05배
  • 1998년 말4.27배 → 7.49배
  • 2007년 말1.26배 → 2.22배
  • 2015년 말1.22배 → 2.15배
  • 2020년 말0.84배 → 1.47배

코스피 연말 종가 비율로 계산한 값이에요. 배당, 세금, 물가는 반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 시점에서 나온 숫자 하나로 어떤 자산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결과는 시작한 해, 끝나는 해, 가정한 금리와 물가에 함께 묶여 있어요.

지나온 길의 깊이

연말 값만 이어 보아도 길은 평탄하지 않아요. 1998년 말에 시작한 사람은 둘째 해인 2000년에 코스피가 50.9% 내려가는 구간을 지나야 했어요. 2015년과 2020년에 시작한 경우 보유 기간 중 가장 나빴던 해는 2022년의 24.9% 하락이에요. 1981년과 1990년에 시작한 경우에도 가장 나빴던 해는 같은 2000년이에요. 다만 연말 값만 쓰기 때문에 한 해 안에서 더 깊이 떨어졌다가 회복한 구간은 이 숫자에 나타나지 않아요.

이 글은 과거 자료를 정리한 것이고 어떤 상품을 사거나 팔라는 권유가 아니에요. 과거 수익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고, 실제 상품에는 세금과 수수료, 가입 조건이 따라붙어요. 예금 금리와 물가가 근사치라서 표의 숫자를 정확한 은행 이자나 생활비 계산으로 읽으면 곤란해요. 다른 연도와 금액은 계산기에서 직접 넣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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